다른건 몰라도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구원의 감격을 주신 하나님 사랑에 관해
우리는 자세하고도 많이 또 잘 표현못하는게 사실입니다.
잊고 살아가기도 하구요..
말 할수 없는 자리에만 서 있기도 하구요..
주변을 빙빙 돌기만 하는 일상에 침식당하기도 하지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니어서가 아니라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라고 강요당하는 세상에 쉽게 마음을 주지 못하는 현실이 우리 앞에 있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한달에 두번
우리교회의 구역모임은 지난해에 이어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란 주제로
주안에 형제자매, 가족,식구를 지향하며 서로 얼굴을 마주합니다.
두명이어도 좋고 세명이어도 좋고 인도자란 이름을 달고 부끄럼없이
서게되는 한사람이 먼저 모임을 이야기하곤 하지요.
먼저 하나님의 일하심과 그분과의 관계와
그분의 부르심과 그분을 따름에 관해 말을 꺼내곤 하지요.모임은 모임이니까 혼자 말할 수는 없습니다.
구역식구들의 얼굴을 봅니다.인도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기보단 나누고 싶어하는 갈망으로 그 시간이 때론 초조할 수도 있습니다.황당하고 잘못된 말들을 주절주절하기도 하고 앞뒤 이해가 안되는 장황한 말들을 늘어 놓기도 합니다.
아 하나님,이 부족하고 연약한 자를 긍휼히 여겨주세요..
정말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내 신앙은..내 믿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게 있다면
우리의 믿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하나님의 자녀됨을 선포할수 있는 삶을 살수 있는 일일것입니다.
하지만,부끄러운 인도자도 수줍기만한 구역식구들도 능동적이지 못한채 우리의 간절함을 기억 못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기도 합니다.우리의 기도는 다 어디로 사라져버린걸까요..
과연 하나님은 우리 삶의 중심인가요..
봄날의 햇살이 따사롭기만하고 바람은 감미롭기만한데
우리는 한달에 두번 얼굴을 보며 서로 웃고 이야기하며 귀 기울이고 표현못하는 시간을 공유합니다.
세상은 알수 없는 기대로 세상에 먼저 자리내준 관심을 돌이키다보면
어렴풋이 알 수 있을지도 몰라요.그때나 지금이나 이미 내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지 몰라요.
주님 사랑하는 우리 마음을 주께서 아신다고..
그 사랑을 고백못해도 지금 우리의 눈물을 보았다고..
말씀이 우리안에 자라나지 못해도 그 시간 함께 나눈 기도제목들을 기억한다고..
깊이있는 신앙의 지식을 배운다거나
영적인 진리를 탐구할 수 있는 구역모임이 되지는 못하지만,
너와 나 우리의 영혼을 깨우기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자리로 서게되는 구역모임이 될 수 있을거에요.
한걸음만 더 다가와보지 않으실래요..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