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구역 두 번째 모임을 마치고..
- 표미영 2015.3.7 조회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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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오전 10시30분, 서봉근 & 표미영 가정에서 두 번째 3구역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날은 "예수님이 당신의 길입니다"라는 주제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살아가기 전
우리의 믿음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본문에 나온 질문들은 참 쉽지 않았습니다. 정답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지만, 말씀을 알아도
그대로 살지 못하는 제 삶처럼, 그 정답이 온전히 제 마음의 고백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또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행동유형 분석(DISC검사)에서도 분석형/안정형 몰빵(?)이고, 꼼꼼히 따지길 좋아하며,
이성적/논리적 사고를 지향하는 제게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부르실 때처럼 '너는 네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그리하면 네게 큰 복을 주겠다'라고 하신다면 과연 저는 아브람 처럼
그 말씀을 따라 순종할 수 있었을까요?
여러 번 읽고 들었던 성경말씀인데도, 이 날 이 말씀을 읽고 난 뒤 처음 든 생각은 '아브람은 마치
도박하는 기분이었겠다'입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따르는 식솔들까지 책임져야 하고, 모르는 곳으로
떠난 다는 건 상상만으로도 - 제가 캐나다 이민 올 때의 두려움 - 그 이상으로 훨씬 더 막막한 상황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역장님의 말씀에 의하면 이때의 아브람도 온전한 믿음으로 선택한 건
아니라고 하시니 좀 위안은 되지만, 어쨌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는 제 믿음은
익스큐즈할 수 없는 사실이었으니까요.
자연스럽게 돌아가며 솔직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지 못하게 하는 마음속 장애물들에
대해 나눈 뒤, 매일 하나님을 따르는 삶을 살 수 있게 우리의 길이 되어 달라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말씀에 순종함으로 복의 근원으로, 믿음의 조상으로 인정받은 아브라함처럼, 우리 3구역
식구들도 ‘길’되신 예수님을 따라 그 분을 닮아가기를 기대해봅니다.
휴일이 화요일로 변경되어 다시 3구역으로 돌아오신 진성환 교우님의 참석으로 분위기가 새로웠는데,
다음 번 모임에는 귀국하신 안선옥 권사님도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참~ 다음 번 모임부터는
구역장님의 제안(혹은 강요?)으로 만났을 때 모두 뜨거운 포옹으로 반갑게 인사하기로 했답니다.
마지막으로 늘 성실하게 파워포인트로 강의안을 준비해오시는 임집사님은 마지막엔 도전적인
동영상으로 마무리 하시는데, 개인적으로는 지난 주 동영상이 참 좋았고(가능하다면 다시 한번 보고
싶어요), 이번 주 동영상도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cXFHfmOPH_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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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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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15.3.12 13:27
귀한 나눔의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번엔 더욱 뜨거운 모임이 되실 터이니 더욱 뜨거운 나눔의 말씀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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